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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청
    카테고리 없음 2024. 7. 24. 18:44

    [단독] 질병청 '호흡기 감염병 TF' 구성…전문인력 16명 투입

    박정렬 기자2024. 7. 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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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뉴스1) 김진환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아산병원 내 올림픽 병원을 방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현황과 대응체계를 점검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강릉=뉴스1) 김진환 기자


    질병관리청이 이번 주부터 호흡기 감염병 대응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백일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코로나19(COVID-19)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다음 주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선제적인 유행 차단에 나선 것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호흡기 감염병 TF는 감염병정책국 감염병관리과를 중심으로 최근 유행하는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의 감시·대응을 주관한다. 지난해 말 질병청과 보건복지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한 적은 있지만 질병청이 내부적으로 특정 질환에 별도의 TF를 구성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호흡기 감염병 TF 설립은 지영미 질병청장이 직접 지시한 사안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영국 런던대 의학미생물학, 바이러스학을 공부한 지 청장은 국제백신연구소 이사, 대한감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감염병 감시·관리에 평소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기 감염병 TF팀은 감염병관리과 총 25명 중 16명이 투입될 만큼 규모가 상당하다. 팀장 직책을 신설하고 역학조사관을 충원하는 등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TF팀을 중심으로 호흡기 감염병 유행을 조기 인지하고 효율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호흡기 감염병 전담 부서를 신설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무 중심의 TF팀 성격상 민간 전문가 참여는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마상혁 경상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의료 현장의 전문가와 접점을 확대해야 실효성 있는 방역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민·관 협의체의 구성에 관해 관련 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학회 등과 연계해 민간 자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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